외딴 마을이 아보카도로 유명해지다
멕시코 '아보카도 생산지'의 심장부인 멕시코 연방 미초아칸(Michoacán)주에는 라구니야스(Lagunillas)가 있습니다. 이전에는 세계 1위의 아보카도 재배 지역인 멕시코에서 이 작은 마을의 경제적 중요성이 미미했지만, 이제 몇 천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이 도시는 소규모 산업 혁명의 현장으로 급부상했습니다. 멕시코는 전 세계 아보카도 생산량의 약 1/3을 차지합니다. 이 중 대부분은 미초아칸에서 이루어지는데, 미초아칸은 높은 고도에 위치하고 있어 가장 인기 있는 아보카도 품종인 '하스(Hass)'를 재배하기에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별미 과일에 대한 세계인의 증가하는 식욕을 달래기 위해, 오늘날 미초아칸에서 생산되는 아보카도 거의 모두가 수출되고 있습니다.
아보카도는 나무에서 따내야 익습니다. 따라서 아보카도가 저장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하거나 썩어서 음식물 쓰레기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이를 배송하고 소비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일반적인 방법은 판매 직전에 숙성 과정을 가속화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목표를 이루려면, 목적지에서 화학적인 처리를 해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아보카도를 수출하기 더 쉬운 방법은 없을까요? 이는 아보카도 생산에 수십 년의 경험을 가진 회사인 코르포라티보 라 비냐(Corporativo La Viña)가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이기도 합니다. 그들이 생각한 아이디어는 간단해 보입니다. 반으로 자른 숙성 아보카도를 급속 동결한 후 배송하여, 원할 때 해동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이를 위해 필요한 시설이 이전에 전혀 없었기 때문에, 젊은 엔지니어인 알리아 야멜(Alia Yhamel)과 미겔 구티에레스(Miguel Gutiérrez)가 필요한 설비를 디자인하는 매우 어려운 책임을 떠맡게 되었습니다. 라 비냐 사는 미초아칸의 여러 아보카도 과수원에 근접한 작은 마을인 라구니야스에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습니다. 라구니야스는 전략적 위치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산업계와 정부의 관심을 거의 받지 못하여, 농업 이외의 기반 시설과 경제 활동이 부족했습니다. 이로 인해 새 공장은, 라 비냐 사의 사업뿐 아니라 해당 지역 전체에 중요한 발전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세계 최초의 아보카도 급속 냉동 공장을 설계하기 위해, 엔지니어들은 냉동 전문가인 리프리제라시온 인더스트리알 아플리카다(RR Refrigeración Industrial Aplicada)와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세척, 숙성 및 절단된 아보카도를 -40°C로 냉각한 후 진공 포장하여 창고로 보내는 개별 급속 냉동(Individual Quick Freezing, IQF) 터널에 계획을 집중시켰습니다. 이 공장은 매주 150톤의 아보카도를 처리할 수 있으며, 각각 48톤씩을 저장할 수 있는 총 12개의 챔버에 나누어 저장됩니다.
공장의 에어컨 및 냉동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엔지니어 팀은 천연 냉매 암모니아를 공기 냉각기에 공급할 Güntner의 ECOSS 2.0 콘덴서를 장착한 맞춤형 냉각 시스템을 선택했습니다. Güntner는 Dual VARIO 공기 냉각기 25대에 아보카도 숙성을 위해 특별히 맞춤 제작한 열교환기를 제공했습니다. 공기 냉각기의 유연한 이중 배출 설계가 숙성실과 절단실 전체에 공기를 고르게 분배하여, 일관된 고품질 아보카도를 보장합니다. 마찬가지로 Cubic VARIO 공기 냉각기 10대는 맞춤형 팬을 갖추어, 과일 보관 시 최고의 위생 기준을 충족하면서 균일한 -22°C의 온도를 유지해 줍니다.
이 냉각 시스템은 멕시코 공식 표준(Mexican Official Standards, NOM)에 따라 시스템 가동 및 공장 전체에 사용되는 물을 처리하여 더욱 지속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물을 관개용으로 재사용할 수 있으며, 이는 물 집약적인 아보카도 산업에서 특히 가치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이 프로젝트의 긍정적인 영향은 분명했습니다. 라구니야스 주민이 사업에 필요한 도로를 건설하면서, 이 프로젝트는 마을 주민에게 안정적인 수입원을 제공했습니다. 더욱이 이 공장은 오픈 이래로 700명에게 직접 고용을 창출했으며, 공급업체에는 1,000명이 추가로 고용되었습니다.
라 비냐 사가 일관되고 완벽한 숙성 아보카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프랑스, 포르투갈 및 스페인의 호텔과 레스토랑에 냉동된 절단 아보카도의 국제적인 공급자로 확고히 자리잡게 되면서, 고용 숫자는 향후 더욱 증가할 것입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라 비냐 사는 이미 베리, 망고, 파인애플을 포함한 멕시코의 맛있는 과일을 더 많이 급속 냉동하기 위한 확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미식가들에게 희소식입니다. 라구니야스 사람들에게도 좋은 소식임은 말할 필요도 없지요.